본문 바로가기
기후

[기후] 중세온난기 가뭄, 현재 기후변화와 유사

by TheCCE 2021. 1. 8.
728x90
반응형
SMALL

중세 온난기에서 소빙기로 전환되는 시기에 이어서 유럽은 1302~1307년 사이에 심한 가뭄을 겪었다.

 

이후 습하고 추운 시기로 인해 1315년에서 1321년의 사이에 유럽에서는 대기근이 발생하였다.

 

중세초 기상패턴이 현재 기상 이변과 유사

 

최근 Climate of the Past 저널에 따르면, 1302~1307년 사이의 기상 패턴이 유럽 대륙이 이상 고온과 가뭄을 겪었던 지난 2018년의 기상 이변과 유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세와 최근의 기상패턴 모두 북극의 온난화 증가로 인해 1980년대 이후 자주 발생하는 기상 패턴과 유사하다고 한다.

 

1302~1307년과 2018년의 기후를 비교한 결과 가뭄, 기후변화는 과도기 단계에 항상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장기간 안정적인 기후 패턴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대기근과 흑사병 초래

 

14세기 유럽 대기근(1315-1321)은 지난 천년 동안 가장 큰 전유럽의 기근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가장 파괴적인 대유행병인 흑사병(1346-1353)이 발생하여 인구의 약 1/3이 사망했다.

 

중세 암흑기 대기근과 흑사병 이 두 가지 위기에 1310년 이후의 급격한 기후변화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10년대는 상대적으로 고온의 시기인 중세 이상 고온 기후에서 기온이 낮아지고 빙하가 진행되는 소빙기까지의 과도기 단계에 해당한다.

 

1302년 여름은 중부 유럽에서 여전히 매우 많은 비가 내렸지만, 1304년부터는 덥고 매우 건조한 여름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후 역사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은 13세기와 14세기에 걸쳐 발생한 가장 심한 가뭄이었다.

 

당시 중동에도 심각한 가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나일강의 매우 낮은 수위가 하나의 증거이다.

 

이 사실은 1304~1306년 동안의 가뭄이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현상이 아닌 유럽 및 중동 지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지속된 기간으로 볼때 13세기와 14세기를 기준으로 볼 때 세기에 한 번 발생하는 사건에 해당한다.

 

2018년의 '강수 시소' 현상

 

유럽의 폭염

 

2018년의 가뭄 및 이와 유사한 기상이변 기간에는 일반적으로 일명 '강수 시소(seesaw)'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한 지역에서 극도로 높은 강수량이 나타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극도로 낮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매우 대조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기상 용어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한 영역에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남아있는 안정된 고압 및 저압 영역으로 인해 발생한다.

 

1302~1304년 사이 알프스 남부지역, 1304~1307년 사이 알프스 북부의 매우 건조한 여름은 안정된 기상 조건과 서로 이질적으로 분포된 강수량의 결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8년의 경우, 북대서양과 남유럽에 매우 안정된 저기압이 오랫동안 자리하여 이 지역에는 폭우가 발생하는 반면 중부 유럽에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가뭄과 도시 화재 사이의 눈에 띄는 유사성이 있는 것을 나타났다.

 

1302년에서 1307년 사이에 발생한 화재 기록 가운데, 1304년 6월 10일 피렌체에서는 1,700 채가 넘는 집이 화재로 불에 탔던 것으로 나타난다.

 

728x90
반응형
BI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