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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생태] 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논의

by TheCCE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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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원시림 탄소흡수 능력 확인, 소양호 및 함평만 생태계 변화 분석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6월 24일 오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관(서울 성북구 소재)에서 열리는 ‘2022년 응용생태공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기후변화 장기생태연구 결과 공유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회는 민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기생태연구 대표과제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장기생태연구는 기후변화 요인 등 단기 관찰로는 포착이 어려운 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여,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목적의 연구를 말한다.

 

주요 선진국들은 1980년대 이전부터 연구계획을 수립하여 장기생태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환경부도 2004년부터 점봉산 등지에서 장기생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장기생태연구 :  단기간의 관찰로 파악이 어려운 기후변화와 환경교란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여 생태계 기반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을 목표로 하는 연구

○ 장기생태연구 측정 및 연구 항목 : 생태계의 미기상학적 요인(풍향, 풍속, 대기온습도, 강수량, 일사량)과 더불어 대기-산림 간 이산화탄소와 수분의 흐름, 토양온도 등을 측정하여 생태계가 가지는 온실기체 저감, 탄소 저장능력을 분석

○ 해외 대표적 장기생태연구
(미국)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81개소의 생태관측기지(NEON: National Ecological Observatory Network) 구축 운영
(호주) 16개소의 관측기지(TERN: Terrestrial Ecosystem Research Network)를 구축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영향 분석

 

 

① 점봉산 산림생태계 탄소흡수량 산정

 

이재석 건국대 교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점봉산 원시림* 생태계의 탄소순환*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 원시림 :  인간의 간섭이나 자연재해를 받은 적이 없는 산림을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점봉산, 가리왕산, 월악산 등의 산림이 원시림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음

* 탄소순환 :  탄소가 대기 중에서는 이산화탄소로, 생태계에서는 고분자 화합물 등으로 존재하면서 순환하는 것을 일컬음

 

 

점봉산 곰배령

 

 

○ 이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시림이 탄소저장소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 수령이 150~200년에 이르는 점봉산 신갈나무숲은 1ha 당 1.15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이 연구 결과는 수령이 150년 이상인 노령의 나무도 탄소를 상당량 흡수하기 때문에 원시림을 보존하는 것이 생물다양성의 확보와 탄소중립 기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 해외연구 : 숲은 800년이 되어서도 탄소흡수원으로서 기능(과학저널 네이처, ‘08)

 

 

② 소양호 생태계의 장기변동 요인

 

김범철 강원대 명예교수는 1980년부터 40여 년간 소양호 생태계 장기변화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소양호

 

 

○ 이 연구는 소양호 남조류 출현의 주된 결정인자가 과거 인위적 요소에서 최근 기상요건으로 변화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 1990년대까지는 호수내 가두리양식에 따른 인 배출량 증가가 남조류 출현의 주된 원인이었다면, 양식장이 철거된 1999년 이후에는 강우량이 많은 해에 빗물로 인해 유역 농경지에서 유출된 인 부하량의 증가가 남조류 출현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 양식장 설치 전(~’86) 소양호 총인(TP) 농도 : 0.01mg/L 미만 → 양식장 설치 후(‘90~’98) 총인 농도 : 0.01~0.02mg/L → 양식장 철거 후(‘99~) : 0.01mg/L 유지 → 대홍수(’06) 소양호 총인 농도 : 0.07mg/L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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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함평만 염생식물과 토양환경 변화

 

박정수 국립생태원 연구원과 이점숙 군산대 교수는 함평만에서 2004년부터 17년간 수행한 관측(모니터링)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함평만

 

 

○ 함평만 일대의 3월 평균기온이 약 1.7℃ 상승*하면 염생식물*인 갯길경의 발아시기*가 약 2개월이나 빨라진다는 분석 결과를 다루고 있다.

 

* 기상자료 분석 결과 3월 평균 기온이 6.5℃에서 8.2℃로 상승

* 염생식물 :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 (예 : 해홍나물, 퉁퉁마디, 칠면초 등)

* 갯길경 어린식물 최대 출현 시기가 6월(’08, 최초측정)에서 4월(‘21)로 변화

 

 

④ 생태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기반 구축 방향

 

이효혜미 국립생태원 기후생태관측팀장은 장기생태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 단위로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하고 예측하기 위한 전국 관측망 확충 청사진을 제시했다.

 

 

< 기후위기 대응 생태계 모니터링 기반 구축방안(안) >

 

※ 인프라 확충(종합관측소+일반관측소) 및 기관별로 관리·운영 중인 관측시설과 정보 연계를 통한

전(全) 국가적 기후-생태 영향분석 추진

 

기존 구축(안)

 

 

○ 전국 관측망 확충 청사진은 장기생태연구가 현재 특정 지역의 생태지소(점봉산, 한라산, 지리산 등)에서 수행한 현장조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을 대상*으로 생태계 변화를 자동으로 관측하는 기반시설(인프라)을 설치하여 축적된 정보를 통합·분석하자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 기후대별(온대림, 난대림), 권역별(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권)

 

○ 전국 관측망은 기상 관측소 등 다른 기관에서 운영 중인 관측시설과 정보를 연계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수집된 정보 분석을 통해 생태계 장기변화를 예측하여 선제적인 기후대응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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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장기간 축적된 생태계 변화 자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생태계 건강성 증진 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객관적 근거로 활용되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대책을 추진할 때 생물다양성 감소 등 생태계의 건강성이 저해되는 목표간 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기생태연구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출처 :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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