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상업·수송 줄고 가정·폐기물 늘었다
- ’21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 4,546만톤…’05년 기준년도 대비 8.1% 감소
- 코로나19로 가정, 폐기물 부문은 배출량 증가, 상업·공공, 수송 부문은 감소
- 정보통신기술 발달·1인 가구 증가로 1인당 배출량은 약 4.78톤으로 늘어
- 시, 인벤토리 결과분석을 토대로 감축사업 적극 발굴‧추진하여 목표달성 노력
□ 지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4,546만톤(추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 대비 8.1%, 전년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려면 보통 2년이 소요돼 정책 실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건물, 수송부문의 전력, 도시가스 등 월간 가집계 통계자료가 발표되는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를 산정하여 정부보다 먼저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 추정치의 신뢰도 : 98%(’05~’19년 실적 분석 결과, 확정치와의 오차는 ±2% 수준)
□ 시에 따르면 폭염·한파 등으로 전력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났던 연도를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0.5%씩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송, 산업, 발전 부문에서 각각 233만톤(22%), 125만톤(33%), 88만톤(62%)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의 연비개선, 친환경차 보급과 배출량이 높은 공장·발전소의 타 지역 이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 그러나,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약 70%)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2021년 배출량은 2005년 대비 소폭(1.2%, 37만톤) 증가했다. 건물 연면적 증가와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
□ 코로나19 이후(’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살펴보면 감소추세였던 가정,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난 반면, 증가추세였던 상업·공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드는 등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및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은 늘어난 반면,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 제재를 받은 상업·공공 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했다. 이동량 감소로 수송부문 배출량도 줄었다.
○ 이는 기존 배출 추세가 크게 변한 것으로, 건물 부문의 경우 지난 십여 년 동안 연 1.3%씩 줄어들었던 가정의 배출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연 3.1% 증가하고, 연 1.2%씩 증가하던 상업·공공부문은 반대로 연 1.9% 감소하였다. 또한 연 1.5%씩 감소하던 수송부문은 코로나19 이후 연 3%로 기존보다 2배 이상 급격히 감소했다.
○ 폐기물은 서울시 온실가스 인벤토리 추정체계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2020년 배출량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2019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부문 배출량은 코로나19 이전 10년 간 연평균 1.8%씩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배달 음식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일회용품 사용 증가가 온실가스 배출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 분 | 코로나19 이전 ’(’05년~’19년) | ➡ | 코로나19 이후 (’19년~’21년) | |
건 물 | 증가추세 (연평균0.1% ↑) | 증가추세 (연평균0.1% ↑) | ||
가 정 | 감소추세 (연평균-1.3% ↓) | 증가추세 (연평균3.1% ↑) | ||
상업‧공공 | 증가추세 (연평균1.2% ↑) | 감소추세 (연평균-1.9% ↓) | ||
수 송 | 감소추세 (연평균-1.5% ↓) | 감소추세 (연평균-3.0% ↓) | ||
폐 기 물* | 감소추세 (연평균-1.8% ↓) | 증가추세 (연평균3.3% ↑) |
* 폐기물 부문은 ’21년 통계자료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20년 데이터로 비교
□ 한편,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4.86톤에서 2014년 4.52톤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4.78톤으로 다시 증가했다.
○ 이는 ① 4G, 5G에 이르는 통신 속도의 향상, ② 스마트폰 보급, ③ 빅데이터 활용 증대, ④ 사물인터넷(IoT) 확대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⑤ 대형가전, 웰빙가전, 디지털 통신기기 등 생활 편의를 위한 전자기기 사용의 확대, ⑥ 1인 가구의 증가(’05년 20.4% →’20년 34.9%) 등으로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결과 (’20~’21년 추정)
(단위 : 천톤CO2eq)
배출원 | 2005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추정) |
2021년 (추정) |
|||
합 계 | 49,445 | 46,685 (‘05년 대비 감 5.6%) |
47,073 (‘05년 대비 감 4.8%) |
45,960 (‘05년 대비 감 7.1%) |
45,589 (‘05년 대비 감 7.8%) |
45,462 (‘05년 대비 감 8.1%) |
|||
에너지 | 계 | 44,483 | 42,417 | 42,682 | 41,591 | 41,221 | 41,093 | ||
90.0% | 90.9% | 90.7% | 90.5% | 90.4% | 90.7% | ||||
소 비 |
소계 | 46,090 | 43,172 | 43,391 | 42,228 | 41,857 | 41,730 | ||
93.2% | 92.5% | 92.2% | 91.9% | 91.9% | 92.1% | ||||
건물 | 소계 | 31,287 | 31,851 | 32,368 | 31,591 | 31,557 | 31,655 | ||
63.3% | 68.2% | 68.8% | 68.7% | 69.2% | 69.9% | ||||
가정 | 14,736 | 12,611 | 13,127 | 12,565 | 13,094 | 13,351 | |||
29.8% | 27.0% | 27.9% | 27.3% | 28.7% | 29.5% | ||||
상업 | 14,951 | 17,518 | 17,447 | 17,246 | 16,792 | 16,572 | |||
30.2% | 37.5% | 37.1% | 37.5% | 36.8% | 36.6% | ||||
공공 | 1,577 | 1,714 | 1,785 | 1,772 | 1,663 | 1,721 | |||
3.2% | 3.7% | 3.8% | 3.9% | 3.6% | 3.8% | ||||
농림 어업 |
23 | 8 | 9 | 8 | 8 | 10 | |||
0.0% | 0.0% | 0.0% | 0.0% | 0.0% | 0.0% | ||||
수송 | 10,652 | 9,063 | 9,056 | 8,840 | 8,559 | 8,318 | |||
21.5% | 19.4% | 19.2% | 19.2% | 18.8% | 18.4% | ||||
제조업 및 건설업(산업) |
2,619 | 1,437 | 1,190 | 1,160 | 1,104 | 1,121 | |||
5.3% | 3.1% | 2.5% | 2.5% | 2.4% | 2.5% | ||||
에너지산업 (발전) |
1,414 | 716 | 668 | 535 | 535 | 535 | |||
2.9% | 1.5% | 1.4% | 1.2% | 1.2% | 1.2% | ||||
탈루배출 | 118 | 105 | 109 | 102 | 102 | 102 | |||
0.2% | 0.2% | 0.2% | 0.2% | 0.2% | 0.2% | ||||
생 산 |
소계 | -1,607 | -756 | -710 | -636 | -636 | -636 | ||
-3.3% | -1.6% | -1.5% | -1.4% | -1.4% | -1.4% | ||||
전력 | -376 | -373 | -284 | -255 | -255 | -255 | |||
-0.8% | -0.8% | -0.6% | -0.6% | -0.6% | -0.6% | ||||
열 | -1,231 | -383 | -426 | -381 | -381 | -381 | |||
-2.5% | -0.8% | -0.9% | -0.8% | -0.8% | -0.8% | ||||
폐기물 | 3,661 | 2,793 | 2,891 | 2,960 | 2,960 | 2,960 | |||
7.4% | 6.0% | 6.1% | 6.4% | 6.5% | 6.5% | ||||
산업공정 및 제품생산 |
1,229 | 1,537 | 1,553 | 1,475 | 1,475 | 1,475 | |||
2.5% | 3.3% | 3.3% | 3.2% | 3.2% | 3.3% | ||||
농업, 산림 및 기타 토지이용 |
73 | -62 | -53 | -67 | -67 | -67 | |||
0.1% | -0.1% | -0.1% | -0.1% | -0.1% | -0.1% |
* 통계자료 수합에 2년 이상 소요되는 데이터 등 일부 항목은 2019년 배출량을 입력함
* ‘20년 추정분, ‘21년 추정분은 각각 ‘22.12월, ‘23.12월에 검증기관 검증을 거쳐서 확정할 예정으로 현재 추정치는 변동될 수 있음.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분석으로 활용)
□ 서울시는 매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발표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감축정책을 적극 발굴해 2026년 30% 감축,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 먼저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건물(단독주택, 공동주택, 상업건물)의 에너지 효율 공사 시 무이자 융자를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상업‧공공 건물은 유형별로 배출허용량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실행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 또한, 수송부문 배출량 감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의 기반이 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을 목표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아울러 코로나19로 배달문화가 확산하면서 급증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컵과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카페’, ‘제로식당’,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등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이며, “추정치 산정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파악이 2년이나 빨라진 만큼, 감축 정책과 연계해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5.09 - [정책] - [ESG] 서울시 ESG 확산, ‘기후예산제’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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