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세대학교, 롯데물산은 서울시 온실가스 공동 관측 및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9월 29일(수)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국가 정책인 ‘2050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울시 온실가스 관측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4개 기관은 서울의 대표 상징건물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555m)’에서 대도시 온실가스 농도를 관측하고, 자료를 공유해 특성 분석 연구를 진행한다.
국립기상과학원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미 작년 11월부터 서울시 온실가스 관측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그 결과 서울 도심 상공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이번 연구가 한반도 온실가스 고농도 지역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데이터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추후 국내 최초로 대도심 관측을 주요 과제로 하는 연구 협업체계를 확대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세부 내용으로는 △온실가스 관측장소의 제반 시설 제공 △서울시 온실가스 농도 산출 및 자료 공유 △측정 자료의 신뢰도 향상과 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탄소중립이 국가의 핵심비전이 된 가운데, 대도심 온실가스 관측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대학 등 관련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해 협력체계를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성균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상청은 1999년부터 세계기상기구가 운영하고 있는 전지구 온실가스 측정망에 참여해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 등의 온실가스 관측 품질 향상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가 정책 마련에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시 온실가스 관측자료를 기존 3개소에서 고층 1개소로 확대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협약은 도시 온실가스 관측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상호 연구 역량 강화로 탄소중립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다학제 간 협력을 통해 한반도 온실가스 분포 및 특성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연세대학교는 환경, 기후대기 등 관련 분야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 탄소중립 정책 마련을 위한 주요 관측·연구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며 친환경 경영이 곧 기업윤리가 된 시대에, 정부와 협력해 온실가스 관측 및 연구에 동참할 수 있음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면서 “롯데물산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모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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