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해수면 온도 상승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US National Center for Atmospheric Research)의 보고서는 2020년 지구 해수면의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가속로 인해 지난 한해 20 제타 줄(20,000,000,000,000,000,000,000 joules) 만큼의 열이 지구 해양으로 흡수되어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 제타 줄은 히로시마 원폭이 1년 동안 매 초마다 10개가 만들어 내는 정도의 에너지에 해당 한다고 한다.
※ 원자폭탄의 위력은 일정 중량의 TNT가 폭발하면서 방출하는 에너지량으로 환산한다. 즉 1KT라고 하면 TNT 1천 톤을, 1MT급이라고 하면 TNT 100만 톤을 한번에 폭발시킨 정도의 위력이며,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력은 15KT 즉 15,000톤의 위력에 해당한다.
전 지구적 해수순환의 마비
대기중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의 농도가 증가하여 지구의 자연적 에너지 흐름이 방해 되고 있다.
이 과도한 열의 90% 이상이 해양에 흡수되어 해양에서 열팽창이 발생함에 따라 'OHC(Ocean Heat Content,해양 열 함량 )가 높아지며 결국 해수면 온도 상승, 빙하 감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
열팽창 현상이 해수면 상승의 최대 원인이다. 중동 및 인도와 관련된 북인도양의 OHC가 2000년경 이후 상승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태평양에서 유입되는 열팽창 때문이다.
1990년 중반 이래 해수면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OHC는 수치는 지구온난화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OHC가 1986~2020년 기간(9.1 ± 0.3 ZJ yr−1) 동안 이전 1958년~1985년 기간(1.2 ± 0.6 ZJ yr−1) 보다 연평균 증가량이 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가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기능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바다가 지구의 기후룰 조절하는 방법은 전 지구적인 해수 순환을 통해서다.
뜨거운 열대지방의 바닷물이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차가운 극지방의 바닷물을 열대지방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지구의 각 지역간 열교환이 이루어진다. 해수순환의 속도가 급격해지거나 느려지면 지역간 해수 순환의 마비되어지구적 기후변화로 이어진다.
바다는 흡수한 열을 다시 대기 중으로 내보내게 되며 이는 전세계적 극단적 기상 현상(폭염, 폭우, 홍수, 초대형 강풍 등)으로 나타난다.
해수 온도 상승은 바다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호 백화 현상(Coral Bleaching)은 해양 수온 상승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보고서는 일례로 알래스카만에 서식하는 성숙한 산란 가능 대구의 개체수가 2014년부터 2017년사이 절반으로 감소하였다고 설명한다.
2배 빠른 호주 해수면 온도 상승
특히 호주 남동부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빠르게 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 지역은 2016년 이래 최근 5년간 관측이래 가장 길고 가장 강렬한 해양 폭염 현상이 발생했다.
호주 지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00년대 들어 섭씨 1도 이상 상승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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