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한강 결빙 관측 이래 9번째
기상청은 2021년 겨울(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 한강은 결빙된 날이 없다고 발표했다.
□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되었으며, 노량진 현 한강대교 부근에서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 1906년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 주요 나루여서, 사람의 접근이 쉬웠고 강을 건너기에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되었다.
[그림 1] 한강 결빙 관측 장소 |
□ 올겨울 한강은 관측장소 중 일부 결빙은 관측되었지만, 관측장소 전체가 결빙되지는 않았다.
[그림 2] 한강 일부 결빙 모습(좌 2021.12.27., 우 2022.1.20.) |
□ 최근 7년(2015~2021년) 한강 결빙 5일 전부터 결빙일까지 서울 기온을 분석한 결과 한강 결빙은 일 최저기온이 –10℃ 이하인 날이 4~5일 지속될 때 결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7년(2015~2021년) 첫 결빙일~5일 전 서울 일최저·최고기온(단위: ℃) >
일최저/일최고 기온 | 5일전 | 4일전 | 3일전 | 2일전 | 1일전 | 첫 결빙일 |
2021년(무결빙) | - | - | - | - | - | - |
2020년 | -8.4/0.3 | -9.9/-2.1 | -12.0/-1.9 | -16.5/-8.4 | -18.6/-10.7 | -16.6/-7.5 |
2019년(무결빙) | - | - | - | - | - | - |
2018년 | -7.1/3.0 | -12.5/-6.5 | -14.4/-6.6 | -10.5/-3.0 | -11.3/-0.9 | -10.5/-0.5 |
2017년 | -2.5/6.7 | -11.0/-2.5 | -12.3/-5.2 | -12.0/-4.4 | -11.2/-1.9 | -7.5/0.9 |
2016년 | -10.0/-0.9 | -10.9/-3.3 | -12.6/-4.1 | -11.6/-1.3 | -10.2/0.9 | -7.9/3.4 |
2015년 | -2.1/2.8 | -0.7/5.4 | -12.3/0.4 | -15.1/-8.9 | -14.5/-5.2 | -10.2/-2.3 |
○ 2021년 서울의 겨울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으나,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과 높은 날이 짧은 주기로 반복된 가운데 일 최저기온이 –10℃ 이하인 날이 4일 이상 지속된 날이 없어 한강이 완전히 결빙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 평균기온(℃) | 평균최고기온(℃) | 평균최저기온(℃) | ||||||
값 | 평년 | 평년편차 | 값 | 평년 | 평년편차 | 값 | 평년 | 평년편차 | |
12월 | 0.6 | 0.2 | 0.4 | 5.1 | 4.2 | 0.9 | -3.5 | -3.4 | -0.1 |
1월 | -2.2 | -1.9 | -0.3 | 2.6 | 2.1 | 0.5 | -6.2 | -5.5 | -0.7 |
2월 | -1.1 | 0.7 | -1.8 | 3.8 | 5.1 | -1.3 | -5.3 | -3.2 | -2.1 |
겨울 | -0.9 | -0.3 | -0.6 | 3.8 | 3.9 | -0.1 | -5.0 | -4.0 | -1.0 |
[그림 3] 서울 일별(2021.12. 1.~2022. 2.28.) 최저기온(단위: ℃) |
□ 1906년 이후 서울의 겨울철 평균 일최저기온은 상승 경향이 뚜렷한 반면 겨울철 일최저기온 –10℃ 이하 일수는 줄어들고 한강 결빙일은 늦어지고 있어 기후변화와도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림 4, 그림 5 참조).
[그림 4] 서울 겨울철(12월~2월) 평균 일최저기온(1906년~2020년) |
○ 한강 첫 결빙일 추세를 보면 최근 30년(1991~2020년) 평균 첫 결빙일은 1월 10일로 1906~1930년 평균보다 22일, 1931~1960년 평균보다 16일, 1961~1990년 평균보다 1일 늦어졌다.
[그림 5] 한강 첫 결빙일 추세(1906년~2020년) |
□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3년 겨울(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
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9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 2021)였다.
구분 | 한강 결빙 |
가장 빨랐던 해 | 1934년 12월 4일 |
가장 늦었던 해 | 1964년 2월 13일 |
관측되지 않은 해 | 9회(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 2021) |
○ 가장 최근 결빙이 되지 않았던 2019년 겨울에는 서울 평균 최고기온이 6.1℃로 역대 1위, 평균기온은 1.8℃, 평균 최저기온은 –1.9℃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따뜻했고, 서울 최저기온 –10℃ 이하인 날이 4~5일 지속된 날이 없었으며, 2019년 겨울에 –10℃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 날은 전체 기간 중 4일(2019.12. 6., 12.31., 2020. 2.5.~ 6.)에 불과했다.
*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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